여성 갱년기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 총정리

 

저희 어머니께서는 늘 이성적이고 제가 힘들 때마다 조언을 해주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어머니께서는 어이없는 이유로 저에게, 아버지에게 신경질을 내십니다. 원래는 가족과 사이가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도대체 어머니께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낯설지 않은 이 사례에서 보듯이, 어머니께서는갱년기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갱년기 시기에는 가족이나 주변사람들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지만 사실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은 갱년기 여성 본인이십니다. 

폐경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여성들의 경우 동반되는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까요? 갱년기 증상 관련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갱년기란

갱년기란 폐경, 즉 생리가 중지되는 전후 시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여성이 40대에 접어들면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오는데 이것이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폐경은 마지막 생리 후 무월경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일반적인 폐경 연령은 45~55세 정도 됩니다. 평균 50~51세 라고 합니다.

갱년기에 들어서면 여러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자율 신경계 이상과 여성 호르몬 분비 저하로 인한 변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이란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조절되는 신경계를 말하는 것으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과 관련된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안면홍조 입니다.

 

 

2. 갱년기 증상

안면홍조는 얼굴 목, 가슴에 갑자기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피부가 달아오르기도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얼굴 및 머리에서 시작해서 전신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안면홍조가 잠을 잘 때 나타나면 식은땀에 젖어 잠이 깨거나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 보통은 6개월에서 2년 정도 지속되지만 5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성호르몬 감소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질이 건조해져 성생활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요관이 탄력성을 잃어 반복적으로 요도감염이 발생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등 비뇨생식기 증상이 흔해집니다. 

 

또 여성호르몬은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대퇴부 및 골반 부위에 골다공증이 발생하여 넘어지면 쉽게 뼈가 부러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기분의 변화, 기억력의 변화와 같은 정신적 변화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가장 흔한 증상이 우울증이고 이 외에도 불안, 짜증, 긴장, 신경과민, 의욕상실, 자신감 상실 및 기억력 감소나 집중력 감소 같은 증상도 발생하게 됩니다.

3. 갱년기 원인

이러한 갱년기가 찾아오는 이유는 여성의 몸에서 여성호르몬의 양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여성호르몬 양의 변화는 여성의 생리주기, 임신, 갱년기 등 여성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시다시피 폐경은 여성의 몸에서 여성호르몬의 절대적인 양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갱년기증후군의 치료는 그 반대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성호르몬의 양이 갱년기에 갑자기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생식세포의 절대적인 양이 줄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난포 수는 태어날 때 이미 정해져 있어서 보통 100~200만 개의 생식세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도달하면 난포수가 약 30~40만 개로 줄어 들게 됩니다.

물론 이 난포들이 모두 난자로 배란되는 것은 아니고 성장한 여러 개의 난포 중에서 하나만이 난자로 배란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적으로 난포수가 줄어드는데 38세정도에는 약 25,000개밖에 남지 않고 51세 전후로는 1천 개 미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줄어든 난포로 인해 결국 여성호르몬의 부족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뇌하수체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주기가 짧아지거나 배란이 되지 않고, 증식된 자궁내막이 유지되지 못해 불규칙한 질출혈을 보이게 됩니다.

또 이러한 여성호르몬 불균형은 자율신경중추에도 영향을 미쳐 자율신경기능이 어긋나 갱년기와 관련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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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갱년기 치료방법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약물치료보다는 본인 스스로 증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먼저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안면홍조가 계속 나타나는 경우 옷을 얇게 겹쳐 입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실내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식사는 가볍게 여러번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땀을 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시에 심리적인 안정을 위하여 집에서 가만히 있기 보다는 사회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좋습니다.

 

 또 갑자기 이유없이 화가 날 때는 복식호흡을 통해 참는 연습을 해 보고,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하며 집중할 일을 찾다 보면 불안과 안절부절하는 감정을 잊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조절이 잘 안 되면 의사선생님과 여성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부끄러워하기보다, 가족들에게 자신이 폐경에 도달했고 이러한 갑작스런 감정적 변화가 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용기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오해를 없애고 가족들로부터 정신적인 지지를 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 증상 상태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입니다. 이를 없애려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이런 신체적 변화에 점차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약은 단지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